[TN 현장] 600억원 보증 나선 김병주...민주 정무위 “홈플 정상화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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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현장] 600억원 보증 나선 김병주...민주 정무위 “홈플 정상화엔 역부족”

투데이신문 2025-04-15 17:3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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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1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과 더불어 600억대 규모의 대출 지급보증에 나섰지만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강일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MBK 청문회 개회 협조를 요구하고,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을 포함한 MBK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 위원들은 “김병주 회장이 지금까지 출연한 사재 규모도 불명확한 데다 구체적으로 채권자 변제 및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출연 계획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몇백 억대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확한 출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홈플러스의 600억원대 금융 대출에 보증을 선다. 홈플러스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큐리어스파트너스로부터 연 10% 금리, 3년 만기 조건의 DIP(Debtor In Possession, 회생 기업에 운전자금을 조달해 주는 금융) 대출을 통해 6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이를 갚지 못할 경우 김 회장이 대신 갚게 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 2조원 이상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고금리 대출을 통해 홈플러스에 부담을 지게 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사실상 DIP 대출은 홈플러스가 빚을 갚는 구조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직접적인 사재 출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마트노즈 홈플러스 지부는 “연 10%의 고금리 대출을 홈플러스에게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난 집에 물을 붓기는커녕 기름통을 들이붓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MBK가 홈플러스에 벌이는 행위는 기업회생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기업 파괴를 위한 질주”라며 “MBK와 김병주 회장은 진정성 있는 책임경영과 실질적 사재출연을 통해 홈플러스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4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MBK파트너스 D타워 앞 청진공원에서 안지용 지부장의 삭발식 진행과 함께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MBK 파트너스의 횡포와 부당노동행위, 무책임한 경력을 강력히 규탄하고자 이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면피용 행위를 했다”며 “노조는 오는 5월 1일 국민들과 함께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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