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년만의 용서', 집현전 학사 후손들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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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년만의 용서', 집현전 학사 후손들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

포인트경제 2025-04-15 17:3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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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 학사 박팽년·성삼문·신숙주·이개·이석형·하위지 후손과 이준 황손 공동 단체 설립

[포인트경제]

국회 앞 세종대왕 직계손 이준 황손과 여섯 학사 후손들의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 발기인 단체사진.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국회 앞 세종대왕 직계손 이준 황손과 여섯 학사 후손들의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 발기인 단체사진.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1442년 세종대왕의 명으로 사가독서했던 6명의 집현전 학사들(박팽년, 성삼문, 신숙주, 이개, 이석형, 하위지) 가문의 후손들은 지난 12일 세종대왕 직계황손을 모시고 사단법인 사가독서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찬희)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1442년 당시 선발된 6명의 집현전 학사들은 북한산 진관사 수륙사에서 2년 이상 사가독서를 하였고, 궁에 돌아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경제, 군사, 문화 발전에 기여하여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세조 즉위 후, 1455년 단종복위사건으로 이들 중 박팽년, 성삼문, 이개, 하위지 4명은 사육신이 되었고, 신숙주, 이석형은 세조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여섯 가문은 절연을 하게 된다. 500년 넘게 지났어도 이들 가문은 교류나 혼인도 하지 못할 만큼 원한이 오래되었다.

지난 3월 2일 서울 노량진 사육신묘 의절사에서 세조의 후손과 여섯 선생 후손이 참배했다. (사진 왼쪽부터)이개 후손 이임구, 박팽년 후손 박원경, 이석형 후손 이찬희, 세종대왕 직계손 이준 황손, 신숙주 후손 신경식, 성삼문 후손 성원식, 하위지 후손 하용락.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지난 3월 2일 서울 노량진 사육신묘 의절사에서 세조의 후손과 여섯 선생 후손이 참배했다. (사진 왼쪽부터)이개 후손 이임구, 박팽년 후손 박원경, 이석형 후손 이찬희, 세종대왕 직계손 이준 황손, 신숙주 후손 신경식, 성삼문 후손 성원식, 하위지 후손 하용락.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2025년에 여섯 학사들의 후손이 모여 수 백년 묵은 갈등과 혐오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는 취지 하에 모였고, 선조들이 사가독서를 했던 서울 북한산 진관사에 모여 추모제를 지내고, 지난 3월 2일에 세조의 직계손인 이준 황손을 모시고 서울 노량진의 사육신묘의 박팽년, 성삼문, 이개, 하위지의 묘소와 용인의 이석형 묘소, 의정부의 신숙주 묘소를 참배했다.

570년 만에 황실의 후손과 신숙주의 후손이 사육신묘에서 최초로 사죄의 참배를 올리고, 사육신의 후손이 신숙주에게 참배를 올리며 용서를 하고 화합의 장을 열었다.

여섯 가문은 4월 12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순천박씨중앙종친회(회장 박원규), 창녕성씨대종회(회장 성태범), 고령신씨대종회(회장 신광성), 한산이씨대종회(회장 이상구), 연안이씨대종회(회장 이윤희), 진주하씨충렬공파종회(회장 하재인) 여섯 대종회 문중 약 300여명이 모여 세종대왕 21대 직계손 이준 황손을 모시고 사단법인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 모인 황실 후손들과 사가독서 학사 여섯 가문의 후손들.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 모인 황실 후손들과 사가독서 학사 여섯 가문의 후손들.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는 국회의원 김우영(민주당), 추경호(국민의힘), 전재수(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이수진(민주당)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성규 사육신선양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주지 법해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사단법인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여섯 학사들의 사가독서 장소 북한 수륙사 복원 ▲한글창제연구 ▲세종대왕과 6사가독서 학사 선양사업 ▲궁중문화 선양사업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의 총재로 추대된 이준 황손은 환영사에서 “과거 서로 절친이었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죽고 죽이는 사이가 되었던 여섯 사가독서 학사들의 집안도 570년 만에 원한 관계를 풀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로 했는데,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작금의 대한민국도 연정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 그 옛날 세종시대같은 부강한 나라로 가자고 이 사회에 울림을 전하고자 합니다”고 공표했다.

사단법인 세종대왕 사가독서 기념사업회는 지난 13일 노량진에 위치한 사육신묘에서 이준 황손을 초헌관으로 하여 여섯 가문의 후손들, 사육신의 후손 대종회들과 함께 춘향제를 모시여 대한민국에 갈등봉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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