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탁구협 징계권고에 체육회 뒤숭숭…유승민 회장을 찾아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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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탁구협 징계권고에 체육회 뒤숭숭…유승민 회장을 찾아온 위기

스포츠동아 2025-04-15 17:2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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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가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부당 인센티브 지급 등을 이유로 대한탁구협회에 관련자 징계를 권고하면서 탁구협회를 이끌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리더십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윤리센터가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부당 인센티브 지급 등을 이유로 대한탁구협회에 관련자 징계를 권고하면서 탁구협회를 이끌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리더십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스포츠동아DB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와 부당 인센티브 지급을 이유로 대한탁구협회에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바쁜 부임 초를 보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큰 위기를 맞았다.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후보자 정책토론 당시 유 회장이 탁구협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대표선수 교체와 후원금 환급 등 문제가 있다며 제기한 의혹을 조사해온 스포츠윤리센터가 14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탁구협회에 기관 경고를 요청하는 한편, 후원 및 기부금 인센티브가 부당 지급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원 2명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과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대상에는 유 회장과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이 포함됐다.

이에 강 명예교수는 15일 “후원금 환급과 선수 바꿔치기 의혹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엄중한 사과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유 회장은 책임질 일을 책임진다고 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고,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연맹 회장 역시 “체육계 공정성과 윤리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사퇴가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체육계의 관심은 유 회장 등에 대한 징계 수위로 향한다. 규정상 탁구협회는 3개월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전직 임원들의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여기서 자격정지 이상 징계처분이 나오면 체육회 정관 30조(임원의 결격사유)에 따라 유 회장의 체육회장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이후 재심 절차를 밟을 수 있으나 유 회장으로서는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체육회는 당장 할 일이 많지 않다. 말을 아끼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탁구협회의 징계가 나온 뒤에나 나설 수 있다. 탁구협회 또한 스포츠윤리센터의 결정문을 받아본 뒤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취임 후 전국을 돌며 지역 체육인들과 스킨십을 이어온 유 회장은 15일 경북체육회를 찾아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징계가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유 회장의 활동은 전혀 제약을 받지 않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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