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전자, 2년새 매출 5358억원 감소에 오너가 경영능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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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전자, 2년새 매출 5358억원 감소에 오너가 경영능력 도마 위

뉴스락 2025-04-15 17:1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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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전자 홈페이지 캡처. [뉴스락]

[뉴스락] 영풍그룹의 주요 계열사 영풍전자가 지난해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지고, 3년 만에 적자전환하면서 위기의 기로에 섰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코리아써키트, 시그네틱스를 비롯한 주력 계열사들이 줄줄이 '어닝쇼크(예상치 못한 실적 하락)'에 빠지면서 영풍그룹 장씨 일가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영풍전자 매출은 1843억원으로 직전년도(4672억원) 대비 60.5% 급감했다. 특히 2021년 이래 3년 만에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겪으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해 영풍전자는 영업손실 411억원, 당기순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부품 생산을 주력하는 영풍전자는 그동안 애플 협력사로 활약하면서 아이폰 디스플레이 전용 연성회로기판(FPCB)를 공급해왔지만, 올해 초 부품 불량 문제가 드러나면서 퇴출된 것이 이번 실적악화의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영풍전자는 영풍이 지분 일체를 소유한 기업으로 장형진 고문이 과거 영풍 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반도체 부품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인수한 첫 회사로 알려졌다. 1995년에 영풍 계열로 편입됐고 2000년 사명을 유원전자에서 지금의 영풍전자로 바꿨다.

주 고객사 애플의 이탈은 영풍전자의 본업 수행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2년째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는 대목이 방증한다.

영풍전자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7202억원 ▲2023년 4672억원 ▲2024년 1843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 매출과 견줘보면 지난해 매출은 74.4%(5358억원)나 줄었다.

다른 전자부문 계열사들 역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에 주력하는 코리아써키트도 2023년 321억원, 2024년 331억원 등  적자늪에 빠진 모양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83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4배 넘게 확대됐다. 시그네틱스 역시 매출액이 1181억원으로 2022년 2876억원 대비 절반 이상(58.9%)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공급망 배제 이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비전과 사업전략을 짤 시간은 2년이나 있었다"며 "그룹 전반의 악화돼 가는 실적만 보더라도 경영능력 부재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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