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충훈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15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충훈고의 자공고 전환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과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강득구 국회의원,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인식 충훈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인 학사 운영과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연간 2억원의 예산과 함께 학사 및 인사 운영에 폭넓은 자율권이 주어진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공고 전환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인식 교장은 “자공고로 지정되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이 가능해져 교육 만족도와 진로 역량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충훈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자공고 지정은 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안양시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100개교를 자공고로 지정했으며, 올해 5월에는 추가로 2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충훈고는 이번 공모에 응모해 2025년 자공고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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