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간담회 직후 고용차관이 남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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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간담회 직후 고용차관이 남긴 지시

이데일리 2025-04-15 17:14: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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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가운데) 고용노동부 차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트웰브랩스에서 열린 ‘초거대AI추진협의회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데이터센터 인력 부족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안이다. 잘 챙겨봐라.”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트웰브랩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업계 간담회가 끝난 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차량에 타기 전 고용부 관료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김 차관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인공지능으로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연 간담회에 초청돼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AI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이 지시한 내용은 이날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왔다. 서성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상근부회장,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이사, 손지윤 네이버 전무 등 업계 관계자들은 데이터센터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AI 핵심 인프라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가동하려면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정작 데이터센터 인력은 첨단 인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유지보수, 보안, 안전, 설계, 설비 등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호소였다. 정부가 AI 인재를 키우겠다지만 데이터센터 인재부터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이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관련 인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용부는 AI 데이터센터 인재 양성 방안으로 훈련과정 신설 및 연계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고용부 주관의 국가자격증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직접 관련된 자격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형근 고용부 인적자원개발과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새로 파악된 내용이라 현황을 먼저 보며 어느 분야의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조사하려 한다”고 했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양질의 교육 및 훈련, 우수 인재를 국내 기업으로 유입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창의적인 업무 특성에 맞는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를 고민하고 있다며, AI 연구개발 인력은 몰입도 높은 근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차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지금 AI 기술은 국가 역량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고용노동부도 AI 인재 양성을 위한 훈련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AI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AI 인재 양성은 향후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고용부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전날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또 “AI 성패는 AI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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