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리더십, 그리고 성과[문코치의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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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리더십, 그리고 성과[문코치의 킥]

이데일리 2025-04-15 17:0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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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원코칭 대표


[문성후 ㈜원코칭 대표] ‘조직문화’란 무엇일까요?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저는 ‘그 조직 속 리더들의 일하고 말하는 방식(way)’라고 정의합니다.

‘문화’란 ‘한 사회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 신념, 행동 양식, 언어, 예술, 법, 관습, 전통 등의 총합’입니다. 일반적인 문화를 정의할 때 현대사회에서는 개개인이 등가(等價)의 영향력을 가지므로 ‘사람들’이라고 총칭할 수 있지만 조직은 개인이 갖는 영향력의 크기가 다릅니다. 특히, 리더들이 가지는 영향력은 그들의 숫자와 관계없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리더들이 일하고 말하며 상황을 판단하는 암묵적 근거가 결국 그 조직의 문화가 됩니다.

조직문화는 리더들이 절반을 구성하고 팀원(팔로워)들의 대다수가 동의하면 그렇게 정착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더가 얼마나 리더답게 행동하고 말하고 일하는가입니다. 팀원들의 동의는 리더의 ‘리더다움’에 대한 인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리더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리더는 리더의 존재(leader’s presence)만으로 리더십이 작동할 정도의 ‘리더다움’을 유지해야 합니다. ‘리더다움’은 두 가지로 크게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리더가 가진 ‘태도’입니다. 태도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①몸의 동작이나 몸을 가누는 모양새 ②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를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그 마음가짐이 드러난 자세 ③어떤 일이나 상황 따위에 대해 취하는 입장을 뜻합니다. 결국 태도는 사람에게 행동의 시작이 되는 생각과 감정, 자세입니다. 제가 제 책 ‘리더의 태도’에서 ‘태도(Attitude)’가 ‘행동(Behavior)’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Custom)’을 만들며, 결국 습관은 그 사람의 ‘운명(Destiny)’를 만든다고 강조했던 것도 리더의 태도가 모든 리더다움의 시작을 강조했던 말이었습니다. A가 B를, B가 C를, C가 D를 만듭니다.

리더다움을 만드는 두 번째는 ‘역할(Role)’입니다. 예전에 리더는 영웅이고 비범했으며 특별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제가 아는 성공한 회사의 대표들도, 사회적 리더들도 결코 특별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나이도 상관없고요, 성별도 상관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그 리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자기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팀원들을 이끌라고 준 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직은 세 가지의 권리를 줍니다. 리더들은 권한, 권력, 권위 이렇게 3권(權)을 조직에서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이 세가지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조직도, 리더 자신도 아닙니다. 바로 팀원들입니다. 조직에서 ‘승진은 후배들이, 팀원들이, 아랫사람들이 시켜주는 것이다’ 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겁니다.

그러면 팀원들은 언제 리더의 자리를 지켜줄까요? 바로 리더가 스스로 ‘역할’을 잘 해낼 때 그 자리를 유지하도록 협조하고, 밀어줍니다. 만약 리더가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리더의 역할을 아예 박탈할 수 있는 것도 팀원들입니다. 리더의 역할은 역량을 갖추어 성과에 도달하고, 팀원을 조력하는 것입니다.

성과에 도달하지 못한 리더는 실패한 리더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이 품은 소명을 정렬하여 리더는 반드시 성과에 도달해야 합니다. 여러 평가가 있지만 전기차로 테슬라를 정상에 올려놓은 일론 머스크는 분명히 성공한 리더입니다.

또 성과에 도달하기 위해 리더는 함께 일하는 팀원들에게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혼자 성과를 먹어선(獨食·독식) 안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팀 쿡에게, 빌 게이츠가 사티아 나델라에게 그랬듯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는 팀원과 동료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자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리더다움은 리더가 ‘태도’와 ‘역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때 유지되고 강화됩니다. 리더십은 그 리더다움으로 팀원들이 신이 나서 행동하게 만드는 영향력입니다. 좋은 리더의 태도와 역할은 리더다움으로 조직문화라는 그릇을 꽉 채우는 영양분이 될 것입니다.

■문성후 대표 △경영학박사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 △연세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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