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로또 100억 대박설'은 사실이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로또 1등 100억 수령 인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 글에는 지난 5일 추첨한 1166회 로또 1등 당첨 용지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그냥 1등이 아니다. 당첨금이 무려 103억6160만원이다. 세후로는 70억원 정도다.
로또 1장에 기입할 수 있는 5개의 번호 칸에 모두 동일한 번호 열을 수동으로 적었고, 이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서 당첨금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잭폿'이 터트려졌다.
대박 행운의 당첨자가 온라인에 인증한 당첨 용지에는 로또 1등 당첨금 지급처인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찍은 '출납' 도장이 선명하다.
당첨금 수령 시, 복권에 '출납' 또는 '지급' 등의 스탬프가 찍힐 수 있다. 복권이 이미 지급 처리되었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복권의 재사용이나 중복 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라고 한다.
앞서 116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 5명이 서울 용산구 신문가판점 한 곳에서 나왔다. 모두 수동 당첨자였다. 동일인이면 당첨금은 100억원이 넘는 탓에 지대한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현실화한 셈이다.
통상 한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1등 당첨자가 여럿 나왔다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선호하는 동일한 번호로 5개를 사는 경우가 많아서다.
1166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4·23·25·27·29·42’였다. 각 1등 당첨금은 20억 7232만원씩이었다.
2022년 2월 19일 추첨한 1003회 로또에서도 한 판매점에서 수동으로 동일한 번호를 구매한 5장이 1등에 당첨된 바 있다. 하지만 이때 각 당첨금은 약 18억 1111만원으로, 총액이 100억원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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