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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5일 정대헌 코치가 전날 KBO를 방문해 한국 야구 박물관을 위해 올림픽 메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1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정대현 코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6시즌을 끝으로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662경기에 출장해 726⅓이닝을 투구하며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정대현 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3회), 올림픽,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이상 각 1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 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특히 한국 야구가 기적같은 금메달을 수확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결승전 마지막 투수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쿠바와 결승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표팀의 전승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유일하게 대학생(경희대 4학년)으로 출전, 2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정대현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의 완공을 기원하며 베이징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팬들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BO에 기증한 메달은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돼 박물관을 방문하는 야구팬들이 그날의 영광과 감동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은 올해 하반기 중 건설 착공을 시작해 2026년 12월에 개장 예정이다. KBO는 “부산시 기장군과 긴밀히 협업해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전당)이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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