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육군 3공병여단은 15일 531교량대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했다.
유해 발굴지역인 인제군 남북리 598고지 일대는 1951년 중공군 4월 공세와 연합군 캔사스선 탈환 작전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연합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장소다.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전후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면적인 유해 발굴을 하지 못했던 지역이다.
실제로 이 지역은 장병들이 1시간 20분가량을 도보 이동해야 할 정도로 고도가 높고 경사가 가팔라 유해를 발굴하는 데 어려움과 위험성이 큰 곳이다.
531교량대대 장병 130여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21일부터 6월 5일까지 유해를 발굴한다.
이날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3군단 유해발굴팀, 강원서부보훈지청, 인제군과 의회, 보훈단체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531교량대대 유동욱 대위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선배 전우들이 너무도 긴 시간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반드시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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