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김병주 MBK 회장이 유동화전단채 피해자와 단체를 상대로 용산경찰서에 협박혐의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9일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김병주 MBK 회장 측에서 용산경찰서에 협박신고를 한 것이라며 오는 18일 금요일 오후 2시 비대위 상황실장과 일행이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틀 전인 지난 7일 비대위는 김병주 회장 자택에 찾아가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홈플러스 유동화전단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A4 출력 전단지를 부착한 바 있다.
비대위는 집안의 고요와 평화를 방해하지 않으려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측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은 지난달 4일 홈플러스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 이후 한순간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피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홈플러스의 소유주인 김병주 MBK 회장 집에 찾아가 평화롭게 호소한 것을 두고 난데없이 협박신고를 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4019억 피해자들의 채권 반환 권리는 침해하고 떼어먹으려 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털 끝 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 웃음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7일 목요일 오전 11시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