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알래스카 간다…"관세 협상 패키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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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 알래스카 간다…"관세 협상 패키지는 미정"

이데일리 2025-04-15 16:1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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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주요 협상카드로 부상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지 출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대미 관세 협상 패키지에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포함되는지는 말을 아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KIAF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KIAF)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초청 강연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 “현재 한미 양국 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를 위해 곧 알래스카 출장을 갈 계획”이라며 “현재 출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알래스카 LNG가 개발돼 동북아 시장으로 오면, 운송 거리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기에 생산 단가가 조금 높더라도 유의미할 수 있다”며 “액화터미널 시설과 파이프라인을 깔아야 해 초기 비용이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어떻게 백업해주느냐에 따라 가격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대미 관세 협상에서 주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 패키지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며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손해가 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정부는 아직 결론을 정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실무적으로도 협상을 하고 있다”며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돼 시간을 벌었고, 이 기간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은 결정된 바 없으며, 대미 관세 협상 패키지 포함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KIAF 초청 강연이 열렸다.(사진=KIAF)




최 차관은 이날 강연에서 올해 에너지 시장이 지정학적 위협 속에서 단기적으로 일정 수준 화석연료 소비가 유지되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청정에너지로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는 무탄소 에너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에너지 도입, 원전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 인프라 등을 하나의 수출 패키지로 묶어 원전·재생에너지 건설 및 송전, 배전, 보조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수출모델로 개도국 신도시 개발과 전후 재건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수소, 원전, 신재생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 신산업은 불가피”라며 “최근 각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수소산업육성 관련 각국 경쟁이 심화되는 점을 감안해 국내 에너지 수급뿐만 아니라 세계 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해간다는 차원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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