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일가족 5명 살해한 50대 가장 검거

경찰 살인 사건(사진=픽사베이 제공)

[뉴스앤북 = 송영두 기자] 경기 용인시에서 부모와 아내, 두 딸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5일 A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용인시 수지구의 자택에서 80대 부모,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그는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광주광역시의 한 빌라로 도주했다.

A씨의 가족이 이 메시지를 받고 119에 신고하자, 소방당국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숨진 5명의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이 잠든 사이 차례로 이들을 살해했으며, 수면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한 뒤 오전 11시 10분경 광주에서 검거되었으며, 검거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였다.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긴급체포해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