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6·25 전쟁 전후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희생된 종교인에 대한 조사를 매듭지었다.
진실화해위는 15일 제105차 위원회에서 서울·경기·강원지역 기독교·대종교 희생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직권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그간 기독교인 533명, 천주교인 64명, 대종교인 3명 등 600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6·25 전쟁 시기 종교인들은 기독교인 혹은 천주교인이거나 민족지도자, 지식인, 지역유지라는 등의 이유로 북한군 등에 희생됐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은 전라도로, 기독교인과 천주교인 337명이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다.
진실화해위는 피해자를 위한 입법과 북한 정권의 사과를 촉구했으며 추모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도 권고했다.
이번 직권조사와는 별도로 1·2기 진실화해위에 조사를 신청한 약 300명의 종교인이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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