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온로보틱스
[프라임경제] 시선AI(340810, 구 씨유박스)의 로봇 부문 자회사 유온로보틱스가 성주월항농협산지유통센터(APC)와 인공지능(AI) 로봇 자동 포장 시스템 상용화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성주월항농협산지유통센터에 자사가 개발한 AI 로봇 자동 포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파일럿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 자회사 유온로보틱스 출범 및 최근 시선AI의 사명 변경 후 로봇 사업 부문 첫 성과다.
유온로보틱스는 이번 PoC를 통해 복수의 참외가 비닐로 묶음 포장된 객체에 대한 후속 포장 공정에서 AI 로봇 자동 포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비정형 객체를 처리하는 AI 물류 로봇 기술의 효용성과 사업성을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AI 물류 로봇은 모회사 시선AI의 AI 영상인식 기술이 적용된 피킹(집품) 및 빈 패킹(상자 내 적재)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는 비정형 객체에 대한 정확한 인식 기술과 정밀한 로봇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서로 다른 형태를 가진 각각의 객체를 인식∙분석하고 방향, 꼭지점, 중심점 등 빠르게 파악한 뒤 정확한 흡착 지점을 판단해 해당 객체를 피킹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기계적 자동화 설비의 경우 대형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작업장 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할 수밖에 없으며 심지어 이 설비를 위해 창고를 새로 짓는 사례도 많았다"며 "비전 AI 기술을 적용한 당사의 AI 로봇 자동 포장 시스템은 기능적으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기존 설비 대비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여 기존 물류창고 작업장의 레이아웃 변경 없이도 도입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농산품 등 식품을 취급하는 물류의 경우, 단순 반복 작업에 따르는 인력의 피로도와 야간∙새벽, 냉동∙냉장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작업 환경이 난제로 지적된다.
이에 회사는 AI 물류 로봇이 기존 식품 물류의 숙제를 해결하면서 작업의 속도와 정확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영룡 유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성주월항농협산지유통센터와의 AI 로봇 자동 포장 시스템 PoC를 성료한 뒤 배, 사과, 감귤,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품 물류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비정형 객체 인식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장을 더욱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업계 물류 자동화 시장은 경쟁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블루오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당사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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