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측, 신체 수색 불응하자 퇴거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이란 국적 남성이 난민 신청을 하겠다며 찾아갔으나 한국 경찰이 대사관 측 요청으로 돌려보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란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이날 낮 12시 무렵 난민 신청을 이유로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찾았다.
대사관을 경비하던 경찰은 이 상황을 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대사관 측은 신체 수색을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에 퇴거 조치를 요청했다.
당시 A씨는 흉기 등을 소지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이스라엘 측에 난민 신청을 하면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 생각해 찾아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상 실명 등 인적 사항이 파악됐다"며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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