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가 정체성' 교양 교과서 편찬…'친중' 야당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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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 정체성' 교양 교과서 편찬…'친중' 야당은 반대

연합뉴스 2025-04-15 15:3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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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교육부 대만 교육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시달리는 대만이 '탈중국화'를 위한 '국가 정체성' 교과서를 편찬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정잉야오 대만 교육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정 부장은 최근 한 교사가 수업 도중 친중국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한 질의에 "개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교육 수단을 이용해 국가 정체성의 혼란 및 해외 적대 세력을 홍보하려 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국가 의식과 시야를 배양해야 한다는 교육기본법에 따라 중립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가 정체성은 중화인민공화국으로 해석할 수 없으며 누구도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장은 이번 논란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여름방학 기간 역사와 공민, 사회 등의 분야 교사들을 초빙해 국가 정체성 및 중국의 위협과 관련한 교양 교과서를 편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지식, 역사관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중 성향의 제1야당인 국민당의 한 의원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중화민국(대만)의 통치권이 중국 본토까지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부가 편찬하려는 교과서는 쌍방의 평화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양안의 대립을 격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2018년 교육부 교과과정 심의회에서 기존의 역사 수업 방식인 편년사와 국가별 교재 편찬방식을 주제별로 지역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대만사, 중국사, 세계사로 구분한 기존의 수업 방식은 중국사를 동아시아사 범주에 넣어 동아시아와 세계 간 상호 교류라는 주제로 탐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이를 두고 탈중국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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