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바이오헬스 종사자 수가 1년 새 3.9% 증가한 가운데 고령화의 영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4분기 바이오헬스 산업 고용동향을 15일 발표했다. 해당 분기 종사자 수는 10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8.5%)과 50대(+6.9%)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바이오헬스 제조업 부문에서 60세 이상(+10.5%)과 50대(+7.7%) 종사자의 증가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중이 74.9%로 남성(25.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제조업의 경우 남성의 비중이(57.4%)이 여성(42.6%)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 산업별로 여성의 비중이 높은 산업은 화장품 산업(여성 57.7%)과 의료 서비스업(여성 81.%)이며, 제약 산업(남성 63.4%)과 의료기기 산업(남성 58.7%)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의 근속기간은 ‘5년 미만’이 70.2%(76만8000명)로 가장 많았으며, 종사자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9.9%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제조업 역시 ‘5년 미만’ 종사자의 비중이 59,8%(11만1000명)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바이오헬스 산업 대비 비중은 10.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는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7276개 창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특히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 서비스업 분야에서 5985개(82.3%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제약 산업 510개, 의료기기 산업 449개, 화장품 산업 332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4분기 전 산업의 고용 증가율 둔화와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가 심화되는 한편,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 폭 또한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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