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육회장 '징계 위기'… 탁구협회 인센티브 부당 지급·선수 교체 의혹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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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체육회장 '징계 위기'… 탁구협회 인센티브 부당 지급·선수 교체 의혹 직면

한스경제 2025-04-15 15:0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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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탁구협회의 인센티브 부당 지급과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 등의 이유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징계 대상자 중에는 직전 탁구협회장을 지낸 유승민(43) 현 대한체육회장이 포함돼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스포츠윤리센터는 14일 “A협회가 후원 및 기부금에 관한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한 것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중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직무 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며 “또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천된 선수를 탈락시키고, 다른 선수로 바꾼 A협회에 대해 기관 경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문제가 됐던 탁구협회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은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정책토론회 때도 제기됐다. 당시 강신욱(70) 후보는 유승민 당시 후보를 겨냥해 탁구협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하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때 선수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유승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재정 자립 등을 이유로 들며 페이백 의혹을 해명했다. 그러나 윤리센터는 관련 의혹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리센터는 “당시 탁구협회 임직원이면서 자신들이 유치한 기금에 대해 스스로 수천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간 피신고인 2명은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 이에 탁구협회에 해당 금액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형법 제356조(업무상 배임죄)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면서 “협회장을 포함한 4명에 관해서는 인센티브 규정 제정 과정에서 직무를 태만하거나 정관 등 규정을 위반해 인센티브를 받아 간 사실이 확인돼 징계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대한탁구협회 제공

또한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 조사 내용을 밝힌 윤리센터는 “선수 변경 사유가 발생하면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심의해야 하지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해당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제1항 제1호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직무태만 및 정관 등 규정 위반으로 인한 징계 요구 대상자가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되는 2명 중 1명은 당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이던 김택수(55) 현 국가대표선수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는 진행 과정을 주시한 뒤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5일 본지에 “대한체육회가 아닌 전 탁구협회 업무로 징계 요구가 온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탁구협회의 대응 결과를 지켜본 뒤 관련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탁구협회도 징계 요구 문서를 받으면 절차대로 조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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