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시카고서 열리는 장애인 권익단체 콘퍼런스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오는 15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ACRD(Advocates, Counselors, and Representatives for the Disabled)는 15∼16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국 콘퍼런스에 첫날 저녁 연사로 나설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한 후 처음 대중에 하는 연설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미국 안팎의 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그 때문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임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사회, 경제, 국제적 변화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사회보장 제도를 해체하는 시점에 이뤄져 최소한 이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의 지출 삭감 시도가 궁극적으로 사회보장 제도를 훼손하고 이에 이에 의존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번 행사는 사회보장 제도에 대한 초당적 지지 결집에 중점을 둔 행사다.
ACRD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여가 미국에서 사회보장 제도가 역사적인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 전임 대통령들은 주요 정책 현안에 참여하기 전에는 대중의 관심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으나, 사회보장 제도가 전례 없는 위협에 처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철 벅 ACRD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사회보장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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