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신항의 기름 저장탱크에서 팜유가 유출돼 지자체와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15일 울산시 남구와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남구 황성동에 있는 한 액체연료 제조업체의 21t 용량 육상탱크에서 레벨 작업(탱크 내 기름의 양을 측정하는 작업) 중 팜유 1천리터(L)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유출된 기름이 탱크를 둘러싼 방류벽을 넘어 흘러나왔다가, 울산신항 앞바다로 연결된 배수로를 타고 해상으로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방제정 등 선박 5대를 동원해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뜰채로 뜨는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관할 지자체인 울산시와 남구는 진공펌프차와 흡착포를 사용해 육상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했다.
현재는 육·해상 방제 작업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해경과 남구는 드레인펌프(배수펌프)를 잠그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ang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