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의 동행' 논의…경선 앞 吳지지층 흡수·중도확장 행보 해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연이어 찾는다.
김 전 장관은 16일 오 시장과 조찬을 한다. 안 의원은 같은 날 오 시장과 오찬을 한다.
김 전 장관 측은 15일 언론 공지에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온 오 시장의 정치적 신념을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연합뉴스에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과 안 의원이 각각 오 시장과 회동하는 것은 경선을 앞두고 중도층 소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김 전 장관은 탄핵 소추에 찬성했던 오 시장과 만나며 본격적으로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오 시장 불출마 선언 직후 페이스북에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는 당의 재건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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