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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의원 54명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서명을 한 것과 관련 “한덕수 차출론이 아니라 ‘한덕수 땜빵론’”이라며 “국힘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의 4분의 1밖에 안 되니 한덕수를 일회용 반창고로 사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과거 윤석열도 외부에서 들어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 대행도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정치인으로서 단련되지 않아 (출마가 성사되기 어렵다)”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최종 주자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런데 이들은 굉장히 싸움쟁이다. 그래서 제 3지대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행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정치인으로서의 단련되지 않았기에 성사되기 어렵다”며 “한덕수는 차출론, 땜빵론식으로 거론되다가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제19대 대선에서 반기문 전 UN총장은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며 강력한 대선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대선 활동 20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정치권에 그 탓을 돌렸으나 일각에선 제기된 각종 의혹을 넘기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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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박 의원은 한 대행이 출마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나 한덕수 부인 모두 무속에 상당한 경지에 올랐고 정치적 욕망이 강한 사람들”이라며 “무속에 관한 한 한 대행 부인은 ‘김건희 2’, ‘김건희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 알려진다면 논란이 예상되기에) 한 대행 스스로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후보 등록을 받은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힘 대선 경선에 한 대행이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한 대행 차출론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임기 전체에서 총리를 하며 당과 함께 손발을 맞춰오신 분이지 그분을 외부 인사로 볼 수도 없다”면서 “경선에 참여하려면 결기가 필요하다. 결정하셨으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경선에 참여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행의)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며 “우리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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