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할까?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여름 이적시장에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후 초반 엄청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다르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제는 없다. 패스 역시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나는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초반 들었던 비판이 매각이라는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흘러나온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이 부진하다며 지적을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이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다시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작년 11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센터백 10명을 선정했다.
김민재가 1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획득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친 것이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바이에른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상 투혼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는 중이다.
김민재는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며 혹사가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차전 경기를 앞두고는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지난 14일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오래 걸리지 않길 바라지만, 향후 몇 주간 결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김민재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최근에는 발목이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격 후 갑자기 쓰러졌다. 전반 4분 상대 선수의 질주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는데,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꺾인 것이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잠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최근 모든 경기에 거의 출전하며 팀의 수비를 이끌었는데 탈이 났다.
부상 여파로 김민재는 3월 A매치 대표팀 발탁도 소집 해체되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관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저격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상태는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고 휴식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훈련에 빠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복귀해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민재가 부상 투혼을 선보이고 있지만, 혹평이 쏟아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77경기에 출전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만큼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6번의 실수를 범하며 골을 내줬고 5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하는 모든 센터백 중 실수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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