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데지레 두에는 유럽이 가장 주목하는 재목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이 주목하는 10대 선수, 파리 생제르맹(PSG)의 두에”라는 제목으로 두에를 조명했다. “두에는 지난 10월 아스널전에서 낙담한 모습으로 교체가 됐을 때 능력이 부족해 보였지만 6개월 후 PSG에서 유럽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두에는 2005년생 공격수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7경기 1골을 올리면서 유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기동력과 드리블 실력이 훌륭하다.
나이를 고려하면 대담성과 공격 본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시즌 리그앙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에 성공했다. PSG가 영입을 했다.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려는 PSG 영입 기조와 맞았다. PSG는 두에 영입에만 5,000만 유로(약 801억 원)를 지불했다. 높은 이적료에 PSG로 온 두에는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좌우 윙어, 최전방 등 여러 포지션에 나섰지만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진 못했다. 드리블 실력은 출중했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최근 활약은 압도적이다. 생테티엔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덩케르크와의 쿠프 드 프랑스, 앙제와 리그앙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빌라전에서도 득점을 하면서 공식전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공격 포인트에 더해 경기력이 좋다. 두에는 한동안 자리를 못 잡았는데 좌우 윙어, 메짤라 어느 역할을 맡아도 기대 이상이다. 크랙 면모를 보이면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두에의 활약으로 이강인이 밀렸다.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BBC’는 “두에를 영어 이름으로 보면 재능 있는 욕망이다. 19세 소년은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뛰어난 재능을 많이 보여줬다. 앙제 출신 두에는 아스널, 첼시,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원했는데 PSG로 갔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가 줄리앙 로랑은 “뮌헨이 제시한 이적료가 더 높았지만 두에는 PSG를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 모두 두에를 슈퍼스타로 만들 수 있다. 두에는 재능이 넘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강하다. 럭비 선수 다리로 유명하다. 시간이 걸릴 거라고 봤는데 엔리케 감독은 원하는 선수였기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랑은 “아스널전에선 부족해 보였지만 많은 노력을 했고 성숙해져야 한다는 걸 이해했다. 현실적 의견을 제시했고 인상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했다.
PSG와 파리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두에는 프랑스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프랑스 차세대 윙어로 평가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