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이번 코첼라의 주인공이죠. 지난 밤, 제니는 단독 공연으로 무대를 압도했습니다. 'Filter'로 시작해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Ruby〉의 수록곡에 이르기까지, 대장정과도 같았던 그의 퍼포먼스만큼이나 활약한 아이템이 있는데요. 정답은 바로 아찔한 마이크로 쇼츠였죠.
제니는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웨스턴 무드로 분했습니다. 글로시한 버건디 컬러의 크롭 톱과 벨트 디테일이 강조된 마이크로 쇼츠 셋업으로 파워풀한 히로인 룩을 선보였죠. 제니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이토록 강렬한 마이크로 쇼츠, 현실에서 입는 방법은 없을까요?
볼드한 벨트 장식을 더한 마이크로 쇼츠는 이미 그 자체로도 존재감이 충분합니다. 이럴 땐 언밸런스한 실루엣의 셔츠와 투박한 부츠로 시선을 마이크로 쇼츠에 집중시켜 주세요. 다가오는 여름 페스티벌에서 꾸안꾸 룩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없겠죠?
마이크로 쇼츠계의 잇템, 미우미우 쇼츠의 비슷한 듯 다른 연출법도 참고해보세요. 클래식한 럭비 셔츠와 중성적인 디테일이 살아 있는 와이드 커프스 셔츠에 매치하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답니다. 정반대의 무드를 뽐내는 스포티한 트랙 재킷은 물론 프레피 룩에도 손색없는 만능 아이템이죠.
극단적인 기장이 부담스럽다면 상의에 무게를 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과 클래식한 블루 셔츠로 분위기를 눌러주고, 쇼츠도 단정한 울 소재를 선택하는 거죠. 여기에 시스루 블랙 타이츠와 스틸레토 힐로 단정하면서도 관능적인 무드를 모두 잡았군요. 시크하면서도 절제된 매력이 돋보이는 도시적인 여성이 떠오르는 룩이네요!
용기가 생겼다면 키치한 티셔츠와 도트 패턴의 브리프 스타일 쇼츠로 맥시멀리즘의 진수를 뽐낼 시간입니다. 시어한 그레이 스타킹을 과감하게 매치하고, 여기에 배지로 나만의 작은 포인트까지 더해보세요.
쇼츠에서 기장감을 줄였다면, 아우터에서는 반대로 쭉 늘려보세요! 은은하게 비치는 시스루 셔츠와 레더 마이크로 쇼츠에 더한 오버사이즈 레더 트렌치코트처럼 말이죠. 발끝에 닿을 듯 긴 기장의 트렌치코트가 쇼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며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완성하네요.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날에는 스팽글을 활용해보세요. 멀리서부터 화려하게 빛나는 민트 컬러 셋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빼앗기 충분하죠. 브라톱과 마이크로 쇼츠, 카디건까지 톤 온 톤으로 연결한 룩은 파티 룩과 데일리 룩 그사이 어딘가를 유영합니다. 은은한 컬러와 글리터 텍스처의 조합이 강렬한 마이크로 쇼츠에 페미닌한 터치를 더해주네요.
간절기에도 마이크로 쇼츠를 활용하는 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두께감 있는 소재에서도 마이크로 쇼츠의 존재감은 여전하죠. 화이트 러플 카라와 블루 타이츠, 롱 부츠로 완성한 룩이라니, 마치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유니크하고 컨셉추얼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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