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콧 맥토미니는 자신을 버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엠폴리에 3-0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승점 68점에 도달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인터밀란과 승점 3점 차이가 난다.
맥토미니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맥토미니는 지난 여름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갔다. 2002년 유스 입단 후 22년 만에 맨유를 떠나게 했다. 어느 팀에 임대도 가지 않고 맨유에서만 뛰었다. 맨유에서만 공식전 255경기를 소화했다.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출전시간을 늘렸고 주전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에서 기동력과 활동량을 통해 상대 공격을 1차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맨유를 향한 충성심이 대단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선 박지성을 존경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맥토미니는 유사시 센터백으로 뛰기도 했고 공격적으로 올라가 득점을 책임지면서 맨유에 승점을 얻어주기도 했다.
맨유 입장에선 내보내기 어려운 자원이지만 입지가 애매하고 주전으로 활용하기엔 경기력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아 매각을 고려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나폴리가 관심을 가졌다. 중원 강화를 위해 맥토미니를 영입했다. 2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훨훨 나는 중이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적극 기용 중이다. 중원에 주로 나서는데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한다. 득점을 확실히 넣어주고 있다. 엠폴리전 멀티골을 더해 현재 리그 8골이다. 12골을 터트린 로멜루 루카쿠에 이어 나폴리 내 득점 2위다.
맨유와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현재 리그 기준으로 맨유 내 득점 1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8골을 기록했다. 공격수들은 전멸한 수준이다. ‘TNT 스포츠’는 “이번 시즌 맥토미니보다 많은 리그 골을 넣은 맨유 선수는 없다. 그를 보내면 안 됐다”고 조명했다.
맥토미니를 내보내고 기용 중인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은 만족스럽지 않다. 리그가 다르기는 하나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맥토미니를 보면 맨유는 씁쓸함을 느끼고 있다. 나폴리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 인터밀란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할 텐데 맥토미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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