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제안한 국힘 "기업 생산성·워라밸 동시 실현할 것"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당차원에서 제안한 주 4.5일 유연근무제에 대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자는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며 유연 근무제를 통해 실질적인 주 4.5일제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제도는 총 근로시간이 줄지 않아 임금도 기존과 같이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따라서 비용과 부작용을 둘러싼 이해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낮은 노동 생산성 때문에 유연 근무 4.5일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이 전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반면, 민주당은 근로시간은 줄이면서도 삭감된 임금 차액을 국민 세금으로 보존하거나 부담을 기업에 전가하겠다고 주장한다”며 “이러한 접근은 국가 경제와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실현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아울러 경직된 주52시간제의 유연화도 주장했다.

김 의장은 “주52시간 유연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건강권이 침해된다면 즉각 중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제도적으로 균형 있게 보장할 수 있도록 대선 공약에 함께 마련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유연 근무제 확산을 통해 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영과 노동시간 유연화, 그리고 규제 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까지 함께 높이는 지속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