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가성비' SPA브랜드…매장 키우고 온라인 채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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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가성비' SPA브랜드…매장 키우고 온라인 채널도 확대

비즈니스플러스 2025-04-15 09:5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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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은 오는 17일까지 스파오 창고 대개방전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은 오는 17일까지 스파오 창고 대개방전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중저가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가 온라인과 대형 매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먼저 경기불황으로 늘어나는 재고를 원활하게 관리하려면 온라인 플랫폼 위주의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단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 대형 매장으로 꾸며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라의 국내 온라인 판매법인 아이티엑스코리아의 재고자산은 2022년 2월부터 2023년 1월 말까지 기간 동안 장부금액이 약 109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재고자산 증가는 매장에서 아직 팔지 못한 옷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또는 본사에서 매장으로 보내기 전 준비 중인 물량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

재고자산 증가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의류 소비 둔화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자라 판매가 활발하다는 뜻도 된다. 

스페인에 본고장을 둔 SPA 브랜드 자라(ZARA)는 코로나 여파에서 회복된 2021년 전세계 시장에서 215억5000만달러(약 28조4567억원), 2022년 261억4000만달러(약 34조5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2014년 8억1000만달러(약 1조696억원)에서 점차 늘어나 2020년 48억5000만달러(약 6조4044억원), 2021년 58억5000만달러(약 7조7249억원), 2022년 61억6000만달러(약 8조1343억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라의 경우, 재고 제로 정책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진열된 신상품을 발견하고 즉시 구매하지 않으면 다음 방문 시에 더 이상 제품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순환을 추구한다"며 "남은 재고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NS로 바이럴 마케팅을 타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어 온라인 구매 수요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라닷컴의 글로벌 매출 추이 /자료=ECDB
자라닷컴의 글로벌 매출 추이 /자료=ECDB

국내 SPA 브랜드의 온라인화는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파오(SPAO)는 2009년 브랜드 론칭 이래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3년 25%에서 2024년 28%까지 상승했다.

SPA 브랜드들은 무신사, 지그재그 같은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 입점해 단독 상품 출시나 기획전으로 2030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별로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세대와 성별 고객층을 세분화해 타겟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뿐만 아니라, SPA 브랜드의 자체 공식 쇼핑몰도 활성화되고 있다.

스파오닷컴의 회원 수는 역대 최다인 220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자라는 전세계적으로 비효율적인 매장을 통·폐합하고 남은 매장을 확장 및 리모델링하거나 대형 매장을 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1월 부산에서 운영 중인 매장 2곳을 폐점했다. 지난 몇 년새 명동 엠플라자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가로수길점, 부천점 등을 폐쇄한 이후 추가 폐점이다.

점포 수는 줄어드는 대신에 오프라인은 확실한 대형화 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자라는 이달 10일 롯데몰 동부산점에 1065평 규모로 단일층 기준 국내 최대 면적, 비수도권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매장은 고객 시각화에 더 적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길할 수도 있다"며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들어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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