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경질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패배할 경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수 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2024-25시즌 UEFA UEL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4강 진출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의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다. 자국 컵대회도 모두 탈락한 상태다. 2007-08시즌 이후로 무관을 이어오고 있는 토트넘인데 UEL에서마저 탈락할 시 17년 연속 무관을 확정 짓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도 달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목요일에 결정될 수 있다. 토트넘이 UEL에서 탈락할 경우, 이번 주 중 새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 유효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뒤를 이은지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했다. 부임 초기 전방에 무게를 싣는 공격적인 전술로 화끈한 승리를 가져오며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부터 밑천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유의 공격 전술은 선수들의 체력 과부화를 일으켰고, 결국 토트넘은 특정 시점부터 부상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부침을 겪으며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다를 것 같았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배움 삼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2년 차에 많은 기대를 건 토트넘이다. 그러나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바닥을 기어다닌 토트넘은 ‘플랜 A’ 고집과 부상자 속출로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다. 트로피 기회가 있었던 EFL컵, FA컵에서 모두 허무하게 탈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즌 운영에도 문제가 많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성적도 15위로 내려앉았는데, 여기에 UEL 우승 도전이라는 극단적인 명분으로 리그 잔여 일정을 완전히 반포기해 버린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이다. 지난 3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도 벤치 자원으로 스쿼드를 채우며 2-4 참패의 굴욕을 당했다.
경질 명분은 이미 충분히 쌓였다. 이제 남은 건 타이밍이다. 토트넘은 경질 결정의 분수령으로 이번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을 삼았다. 게다가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물색의 밑작업도 동시에 수행 중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4일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티아고 모타 감독과 접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마르코 실바 감독이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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