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파르마의 골키퍼 스즈키를 올여름 안드레 오나나의 대체자로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오나나의 최근 활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맨유는 일본 국가대표 스즈키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골키퍼 고민이 심화됐다. 맨유는 지난 11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오나나의 실수 때문이다.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사실상 오나나 때문에 비겼다고 봐도 무방했다. 두 실점 모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집중력 부족, 판단 미스로 인해 먹히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최악의 부진으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영국 ‘더 선’은 13일 “맨유 선수들이 리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오나나가 선발에서 제외되길 원하고 있다. 오나나는 경기 전 도발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라고 밝혔다. 부진 여파로 최근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맨유는 올여름 오나나를 대체할 자원으로 일본 국가대표팀 수문장 스즈키를 낙점했다. 스즈키는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골키퍼로 현 일본 국가대표다. 그는 자국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성장했고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일본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스즈키가 일본의 골문을 지켰다.
J리그를 정복한 스즈키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향하면서 본격적인 유럽 도전에 나섰다.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2경기를 출전하며 유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여름에는 벨기에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하면서 파르마 주전 골키퍼로 낙점이 된 스즈키는 현재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5경기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를 인용해 “맨유는 곧 스즈키 영입에 다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르마의 요구 이적료 4,500만 유로(약 720억 원)를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스즈키를 포함해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계획 중이다. 매체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바쁜 첫 여름을 예상하며, 최소 5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하여 스쿼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우선 과제는 센터백이며 골키퍼, 윙백,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영입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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