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해 국내 주요 20개 그룹의 여성 오너들이 받은 배당금 총액이 5779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대 그룹 총 101명의 여성 오너가 이 금액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수치로, 이는 삼성가의 세 모녀가 받은 배당금이 487억원 이상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가의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세 모녀는 이번에도 여성 오너 배당금 순위에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482억원을 수령하며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제치고 개인 배당금 수령 1위에 올랐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146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144억원을 받아 세 사람의 배당금 총액은 4094억원에 달했다. 이들의 배당금은 세금 납부로 인한 주식 매각과 주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금액을 기록했다.
여성 오너 배당금 순위 2위는 LG그룹으로,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이 총 382억원을 받았다. 김영식 여사가 204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으며,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42억원을 수령했다.
SK그룹은 3위를 기록했다.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부인 최유진씨와 딸 최현서씨 등 4명이 총 338억원을 받았다. 이 중 최기원 이사장이 337억원을 수령하며, 개인 배당금 순위에서 삼성가 세 모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DB그룹의 김주원 부회장 등 3명이 총 154억원, 신세계그룹의 정유경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이 각각 103억원과 4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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