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비은행 강화 ‘마지막 퍼즐’ 완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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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비은행 강화 ‘마지막 퍼즐’ 완성 눈앞

직썰 2025-04-15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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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지주사 체제 재출범 6년 만에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을 앞두고 있다. 보험 부문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수순이지만, 금융당국의  유보로 절차는 답보 상태다. 오는 30일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결론이 또 미뤄질 경우, 책임 회피 논란은 불가피하다.

금융위원회는 3월 27일과 4월 10일 정례회의에서 ‘내부통제 등급’ 문제를 들어 인수 안건 처리를 보류했다. 과거 부당대출에 따른 경영실태평가 3등급 이력이 있으나, 우리금융은 이후 전사적 내부통제 개선 조치를 통해 조건부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문제는 당국의 유보가 행정 절차를 넘어 시장 신뢰와 정책 예측력을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MG손해보험 매각 무산 이후 제기된 금융당국 책임론이 이번 사안에도 겹치며, 정책 신뢰성에 대한 회의로 이어지고 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은행 중심’ 구조 탈피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체제 재출범 이후 비은행 부문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벤처캐피털, 증권 등은 확보했지만, 보험 부문은 마지막까지 공백이었다.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는 이 공백을 메우는 전략적 조치로, 종합금융그룹 전환의 마침표로 평가된다.

동양생명은 중상위권 점유율과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춘 중견 보험사로, 인수 이후 수익 구조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양생명 전경. [동양생명]
동양생명 전경. [동양생명]

◇‘책임 있는 인수’ 강조…재무·고용 안정 전면에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책임 있는 포용 전략’으로 정의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각각 155.5%, 153.68%로, 인수 이후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안정성 강화가 요구된다.

고용 안정성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노동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에 나서야 한다.

◇남은 건 금융당국의 결단…지연은 시장 불확실성만 증폭

우리금융은 충분한 준비와 개선 노력을 시장에 제시한 만큼, 인수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금융시장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전략적 기대가 크다.

반면, 금융당국의 결정 지연이 장기화되면 정책 신뢰와 예측 가능성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반복되는 유보는 시장의 피로를 넘어 실망으로 번질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건 명확한 결단이다. 더 이상의 미루기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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