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황인범의 유럽 4대 리그 진출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부트발 헤드라이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의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이 AS로마로 향한다면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을 영입할 수도 있다. 아약스의 리그 우승이 가까워졌음에도 파리올리 감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는 로마를 포함한 이탈리아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의 이탈리아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8년까지 K리그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황인범은 2019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향하며 본격적인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이후 황인범은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지난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맹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엘라다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올해의 팀에도 올랐다.
활약에 힘입어 황인범은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현재까지 공식전 2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9월 구단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10월 에레디비시 이달의 팀에도 선정됐다. 특히 페예노르트가 5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최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황인범은 지난 12일 포르튀나 시타르트와의 에레디비시 29라운드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황인범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고,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황인범의 활약 속에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시 3위에 올라있다.
열심히 네덜란드 무대에 적응 중인 황인범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바로 이탈리아 명문 로마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부트발 헤드라이너’는 “황인범은 로마에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Sci 스포츠’ 통계에 따르면 황인범은 로마에 적합한 선수다. 출전 시간은 불확실하지만,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 중 일부가 팀을 떠난다는 소문도 있는데, 이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황인범이 로마로 향하게 된다면 한국인 4호 세리에 진출 선수가 된다. 현재까지 안정환(페루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SSC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대표적인 아시아 선수로는 나카타가 있다.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나카타는 2000년 로마에 합류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한편,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 체제 하에서 분투 중이다. 현재 15승 9무 8패 승점 54점을 확보하며 리그 7위에 올라있다. UCL 진출권 확보를 노리고 있는 로마는 현재 4위 유벤투스를 승점 5점 차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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