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김민재 판매에 열려있다”라며 “강제적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너무 많은 실수와 너무 적은 수비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김민재의 경기력을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이유 중 하나가 지난 주말 열렸던 바이에른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데어클라시커’에서의 김민재의 실수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콘라드 라이머와 함께 바이에른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후반 초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면서 실점을 막지 못하며 후반 9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풀백인 하파엘 게헤이루가 투입됐다.
경기 후 비판도 피할 수 없었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에게 수비수 최저점을 부여하며 “바이에른에서 1년 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복이 있다”라고 적었다. 바이에른의 막스 에벨 단장도 그는 “실수다. 그는 상대편을 놓치고 있다”라며 “그 때까지는 세르주 기라시를 상대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그는 골에 대해 잘 알고 있따”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허용하기 전에 6번의 실수가 있었다. 이로써 김민재는 5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든 센터백 실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라며 “생테티엔의 미카엘 네이드, 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샘프턴의 테일러 하우드 벨리스가 각각 4개의 실책으로 공동 2위다. 도르트문트의 엠레찬은 3개의 실수로 5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실수는 김민재가 책임져야 할 몫이지만, 문제는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는 점이다. 김민재가 아킬레스 건염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하고 뛰고 있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콩파니 감독의 높은 수비 라인 전술을 홀로 버티고 있다.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 동료 수비수들은 여러 차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김민재의 기복을 지적하는 건 바이에른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다.
김민재는 오는 17일 인테르밀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독일 수비 레전드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실패한 행보 때문에 모든 걸 다시 바꾸는 건 선수 본인과 구단 전체에 좋지 않다. 김민재는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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