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MVP→MVP' 김연경, 완벽한 수미상관…만장일치 벚꽃엔딩 "선물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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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MVP→MVP' 김연경, 완벽한 수미상관…만장일치 벚꽃엔딩 "선물을 주셨다"

STN스포츠 2025-04-1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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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홍은동] 이형주 기자 =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엔딩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를 수놓았던 스타들과 감독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모여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김연경과 허수봉은 각각 올 시즌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기자단 투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여자부 MVP 투표에서 31표 중 31표를 모두 독식하며 만장일치 MVP가 됐다. 

2005~2006시즌 당시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김연경은 환상적인 수미상관 엔딩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격이 됐다. 

1988년생의 김연경은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다. V리그 3번의 우승, KOVO컵 1회 우승은 물론 JT 마블러스 시절 일본 V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거머쥐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SK 시절에는 튀르키예 리그 우승 2회에 최고 권위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1회 거머쥐었다. V리그 정규시즌 MVP 4회에 파이널 MVP 3번 등 숱한 상도 휩쓸었다.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김연경이 서브 하기 전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김연경이 서브 하기 전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대표로도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에 공헌했으며,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1988년생의 김연경은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다. V리그 3번의 우승, KOVO컵 1회 우승은 물론 JT 마블러스 시절 일본 V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거머쥐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 SK 시절에는 튀르키예 리그 우승 2회에 최고 권위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1회 거머쥐었다. V리그 정규시즌 MVP 4회에 파이널 MVP 3번 등 숱한 상도 휩쓸었다.  

국가대표로도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에 공헌했으며,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다만 2020년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이후 이번 시즌 전까지 5년간 간 코로나19로 챔프전이 열리지 않은 두 시즌을 제외하고 3번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에 각각 가로 막힌 김연경은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만들며 4번째 V리그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였다. 

김연경은 정규시즌 중 이미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여자배구 각 구단은 김연경에게 은퇴 투어를 선물하며 예우를 다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기든 지든 시즌이 종료되는 챔프전 최종 5차전만을 남겼다. 

챔프전 MVP상을 들고 우승 메달에 입을 맞추는 김연경. 사진┃KOVO
챔프전 MVP상을 들고 우승 메달에 입을 맞추는 김연경. 사진┃KOVO

그리고 김연경이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고비 때마다 34점을 폭발시키며 6시즌 만의 통합 우승이자, 5번째 챔프전 우승을 견인했다. 만장일치 챔프전 MVP 역시 김연경의 것이었다. 이를 통해 이날 V리그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김연경은 "하늘이 제가 열심히 한 것을 알아줬는지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셨다. 정관장과 너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에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김연경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사실 아직 은퇴가 실감 나진 않는다.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한국 배구의 유소년 풀이 너무 작고 시스템도 부족한 면이 많다. 유소년이 튼튼해져야 선수들이 잘 배우고 올라올 수 있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염원을 드러냈다. 수미상관 완벽했던 배구 레전드는 그렇게 코트를 벛꽃엔딩으로 떠났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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