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유벤투스 케난 일디즈가 이탈리아어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레체에 2-1로 승리한 뒤, 치치오 그라치아니가 경기 후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일디즈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디즈는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그는 얀 레겐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한 뒤 지난 202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일디즈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지나 시즌부터다. 그는 32경기 4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는 일디즈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구단 최연소 UCL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일디즈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44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05년생으로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유벤투스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최근 일디즈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디즈는 지난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에서 레체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가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일디즈가 영어를 사용했다.
과거 토리노, 피오렌티나, 로마 등에서 활약했던 그라치아니는 “일디즈는 여전히 이탈리아어를 못한다. 뭔가 잘못됐다. 물론 우리 리그엔 외국인이 많고 영어가 일반적이지만 무례한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라치아니는 “구단은 이탈리아어를 못하는 선수라도 이탈리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해야 한다. 이탈리아가 이를 왜 허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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