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비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최근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쉬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엔 부상으로 인해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뮌헨의 수비진이 초토화됐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회복이 불가피하다. 이토 히로키도 중족골 부상이 재발했다. 김민재가 띌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다만 실점의 원흉이 됐다. 후반 3분 김민재가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에 있던 바이어가 뛰어들며 헤더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실점 이후 게레이루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나간 뒤 공교롭게 뮌헨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0분 게레이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4분엔 나브리가 단독 돌파 이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30분 안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해 현지 매체의 혹평이 나왔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도 “실수를 범했다”라며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진 기라시를 상대로 잘했다. 하지만 분명히 김민재도 실점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지 않고 멀어졌다. 방향을 잃었다. 김민재의 수비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더했다.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김민재가 아쉬운 활약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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