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버린 기분”… 김수로, 뒤늦게 투병 사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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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버린 기분”… 김수로, 뒤늦게 투병 사실 전했다

위키트리 2025-04-14 20: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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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생사를 오갈 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배우 김수로가 2019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연출 양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수로는 엄기준과 함께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아무도 모르고 아내만 알고 있는 일이다. 말을 못 하겠더라. 그렇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특히 집에 산소포화도 측정 기계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며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하라고 하더라. 어떤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땐 본인이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되면서 잠이 드는 거다. 내가 그걸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말라야에서 '자지 마. 졸지 마'라고 하는 것도 산소 부족 때문이다. 눈이 감기고 그렇게 가는 거다. 옆에 아무도 없으면 그냥 가는 거다. 그걸 겪고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세상이 다 사랑스럽고 모두가 용서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코로나19로 격리되던 순간도 언급했다. 그는 "간호 인력 4명이 나를 끌고 갈 때 엉엉 울었다. 밖에 나가니 길거리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내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면 안 되니까 그런 거다. 이게 맞지만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큰 깨달음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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