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8.5%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 ‘참진드기’ 감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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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8.5%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 ‘참진드기’ 감시 시작

메디컬월드뉴스 2025-04-14 19:06:10 신고

3줄요약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4월 14일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본격 시작했다. 


참진드기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해 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는 특성이 있어 야외활동 증가하는 시기에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2025년 참진드기 감시 사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대응센터(호남, 경북, 경남)와 보건환경연구원(부산, 인천, 광주, 세종, 전남, 경남, 강원, 전북),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가 협업하여 전국 23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된다. 

감시 결과는 감염병포털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 참진드기, 기온 상승과 함께 활동 시작…가을철 개체수 급증

진드기 전문가들은 참진드기가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생태적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산란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증한다.


국내 서식 SFTS 매개 참진드기 중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등이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다. 

야산지역 발목 높이의 초지대가 참진드기 접촉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 백신·치료제 없는 SFTS, 전체 감염자 중 381명 사망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2013년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381명이 사망해 18.5%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우선이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 비율은 0.5% 수준으로, 모든 진드기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드기에 물린 후에는 14일간 증상 발현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봄철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하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야외활동 후 샤워하며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드기가 몸에 붙었을 경우 주둥이 부분을 직접 제거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 23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감시 진행

질병관리청은 올해 전국 23개 지역에서 사람들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4개 환경(무덤, 잡목림, 산길, 초지)을 중심으로 매월 참진드기 감시 활동을 수행한다. 

감시 지역에는 충주시, 군산시, 영암군, 군위군,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이 포함되며, 각 지역별 참진드기 밀도와 바이러스 보유 현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 진드기 물림, 모두 SFTS 감염은 아니지만 주의 필요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전체의 0.5% 정도로 낮은 비율이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14일간 발열, 구토, 설사 등 임상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예방이 최선

SFTS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강조하는 핵심 수칙은 참진드기와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봄철 산행이나 야외활동 증가 시기에는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진드기 서식 가능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30분 이상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진드기가 피부에 접근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신발과 양말, 바지 등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추가적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작업복은 즉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귀 뒤, 목, 팔꿈치, 무릎 뒤 등 피부가 얇고 접히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만약 진드기가 몸에 붙은 것을 발견했을 경우, 손으로 직접 떼어내거나 주둥이 부분을 제거하려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진드기 물림이 의심될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SFTS는 치명률이 높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한편 ▲2025년 SFTS 매개 참진드기 발생 감시지점, ▲SFTS 매개 참진드기 관련 질의응답(Q&A)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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