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득점 7위(585점), 공격 성공률 2위(46.03%)를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입증했다. 팀의 V리그 통산 5번째 챔피언 등극과 6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끈 활약이 높이 평가됐다.
이로써 김연경은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가 돼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챔프전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즌 ‘베스트7’과 ‘20주년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연경은 “큰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팬 여러분이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 배구를 위해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MVP에 올랐고,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정민수(리베로), 황택의(세터), 안드레스 비예나(아포짓 스파이커)는 나란히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서는 미들 블로커 피치(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이 베스트7에 뽑혔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여자부 감독상을 받았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