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 제작사와 영화인이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북미 개봉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새 역사를 썼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예수의 생애'는 북미 3200개 극장에서 개봉해 주말 3일간 1905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이는 역대 신앙 기반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으로, 기존 1위였던 1998년작 '이집트 왕자'의 기록(145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특히 오는 주말이 부활절(20일) 주간인 만큼, '예수의 생애' 흥행에는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시네마스코어 A+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장기 흥행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예수의 생애'는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가 만든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이다. 장성호 모팩 대표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제작을 겸했다. 북미 배급은 에인젤 스튜디오가 맡았다.
한편,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했던 작품 중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들었던 또다른 작품으로는 2014년 개봉한 '넛잡: 땅콩 도둑들'이 있다.
한국과 캐나다, 미국이 합작으로 제작했던 '넛잡'은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에 개봉해 주말 3일간 1942만 달러, 4일간 25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한 바 있다.
사진= 에인젤 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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