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자체 최저 성적을 남겼다.
김태호 연출과 TEO 제작으로 지난 2월 16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드는 음악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드래곤과 동갑내기인 '88즈' 배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방송인 황광희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출연자 중 김수현이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말을 맺었다.
최종회에선 지드래곤이 출연진 목소리로 단체곡 녹음을 완료했다. 그는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와 ‘달빛 창가에서’를 재해석하며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병행했다. 정형돈, 황광희, 홍진경, 기안84 등 출연진은 각자 독특한 창법으로 참여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2년 만에 지드래곤과 녹음실에서 재회해 애드리브와 다양한 창법을 선보였고, 지드래곤은 “천재야 천재.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없어”라고 호응했다. 홍진경은 명곡에 행복한 감정을 담았고, 기안84는 진정성 있는 창법으로 주목받았다.
녹음 과정에서 CL, 빅뱅의 태양과 대성, 세븐틴 부석순, 코드 쿤스트가 디렉팅을 지원했다. CL은 정형돈의 기묘한 연출이 대해 “형돈 오빠가 왜 지용 오빠의 사랑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태양은 안성재 셰프, 코드 쿤스트는 배우 김고은의 녹음을 맡았다. 지드래곤은 콘서트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실시간 피드백을 전하며 “소통했기에 다 함께 만들 수 있었던 노래”라고 밝혔다.
‘굿데이’는 지드래곤과 동갑인 배우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방송인 황광희 등 ‘88즈’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을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은 시청률 4.3%로 출발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최종회에서 2.7%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으로 쓸쓸히 퇴장했다.
시청률 부진의 주요 원인은 김수현을 둘려싼 논란이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15세 미성년자였던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논란에도 지난달 13일 녹화를 강행하고 지난달 16일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김수현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하고 13일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하지 않겠다”며 한 주 결방과 통편집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조치로도 시청률은 회복되지 않았다.
‘굿데이 2025’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수익금은 소외 아동, 청소년, 취약 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