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후배 메이저리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를 향한 극찬을 보냈다.
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정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찬호는 "이정후 선수가 아주 잘하고 있다. 아니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모습으로 시즌 출발을 잘하고 있다. 시즌 시작 2주간의 시간에서 그는 리그에서 많은 안타들을 치고 있다. 특히 2루타는 8개로 가장 많은 기록을 하고있고 홈런을 3개나 쳤다.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큰 변화가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작년에는 첫해라는 점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좀 어려워 하며 시즌을 이어가다가 두 달도 안 돼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머지 시즌을 부상자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많이 아쉽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리고 현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큰 기대 속에서 선수들의 부진은 많은 실망감을 표현되는 질타들이 나온다. 선수들은 그 질타들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거뜬히 이겨내고 우뚝 서는 경우도 있다. 이정후는 이겨내고 우뚝 올라섰다"고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지만, 5월 수비 도중 담장 충돌해 어깨를 다쳐 일찌감치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만반의 각오로 2025시즌을 준비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맹타를 휘둘렀다. 등 통증으로 결정하기 전까지 12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0.967로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장타율(0.567)과 출루율(0.400)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다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등 통증을 호소, MRI 정밀 검진을 받는 등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다.
다행히 MRI 검진에서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정후는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거치고 돌아와 정상적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현재까지 14경기에 나와 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3도루 타율 0.352를 기록하며 이미 대부분의 지표에서 37경기를 뛰었던 작년 성적을 넘어섰다.
박찬호는 "무엇이 그에게 이런 힘을 주었을까? 나는 단정하건데 간절함이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간절함이 그의 몸속에서 강하고 강하게 자리잡혀버렸다. 타고난 재능과 좋은 기능은 정신력이 뒤받쳐 줄수 있을 때 제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정신력은 결국 간절한 마음에서 키워진다. 이제 이정후는 MLB에서 보란듯이 강하고 수준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의 활약은 우리야구의 자랑이 될것이다. 오뚜기 한국야구의 새로운 불씨를 보여줘서 고맙고, 그의 컴백의 기쁨, 그의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그리고 곧 그 녀석도 온다. 그리고 그 녀석도 올 것이다"라고 부상 후 재활 중인 김하성(탬파베이)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다저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끝으로 "MLB에서 힘차게 던지는 한국야구가 있었다면 힘차게 치고 빠르게 달리는 한국야구가 이 시대를 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녀석들. 가자 화이팅!!!"이라고 덧붙이며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해시태그로 "#잘한다 #한국야구 #긍지 #오뚜기야구 #멋진커리어 #김하성 #김혜성"을 추가했다.
사진=박찬호 인스타그램, 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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