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석 졸업-국가고시 1등 한예지, 서툰 첫걸음('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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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석 졸업-국가고시 1등 한예지, 서툰 첫걸음('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뉴스컬처 2025-04-14 14:4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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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한예지가 인상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한예지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김사비’ 역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한예지. 사진=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한예지. 사진=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의대를 수석 졸업하고 국가고시까지 1등으로 통과한 ‘완벽 모범생’ 김사비. 공부와 성실함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정작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서툰 ‘슈퍼 AI형’ 인간이다. 수술 동의서 설명 도중 눈물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기계처럼 위험률만 조목조목 읊고, 암 재발 환자의 호소에 “착하게 사신 거랑 암이 재발한 거랑은 관련이 없는데요…”라 멀뚱히 답하는 사비의 ‘대문자 T’ 모먼트는 안방극장에 탄식을 흐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일찍 받아내고 담당 의사로 이름을 올려 누구보다 먼저 교수에게 알리고 싶어 했던 사비의 순수한 야망도 그려졌다. 책에서 배운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써보지도 못한 채 쓸데없는 걸 찾느라 시간을 낭비했다며 뾰로통해하던 사비. 병원은 하고 싶은 걸 하는 곳이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걸 살피는 곳이라는 도원(정준원 분)의 따끔한 충고는 교과서만 좇던 사비의 세계를 처음으로 뒤흔들었다.

이후 고위험 산모와의 마찰, 공기선 교수(손지윤 분)의 꾸지람에도 의학적인 팩트에선 틀리거나 잘못한 게 없는 것 같다는 사비의 소심한 항변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해서 의사 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북받친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서툴게나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비의 변화가 펼쳐지며 뭉클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예지는 인생 첫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사비 역에 낙점된 만큼 섬세한 캐릭터 해석과 밀도 있는 표현력으로 김사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괴물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똘망똘망한 이목구비와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 똑 부러지는 대사 톤까지, ‘완벽하지만 미숙한’ 김사비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며 화면 너머 시청자들의 뇌리에 야무진 인상을 새겨 넣었다.

숨겨진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PD의 선택을 받은 ‘기대주’ 한예지는 비록 서툴고 더디지만 그래서 더 빛날 김사비의 성장을 한예지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가 쏟아지는 바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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