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참가국이 기존 32팀에서 다음 대회 48팀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곧바로 64팀 체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은 초대 대회가 13개국 규모로 진행된 이래 꾸준히 확대돼 왔다. 초반 11회까지 16팀이거나 출전팀을 채우지 못해 13~15팀으로 오래 진행됐다. 그러다 1982년 12회 대회부터 24팀 체제가 도입돼 4회 동안 유지됐다. 1998년 16회 대회에서 32팀 체제가 자리 잡은 뒤 지난 7차례 대회가 열렸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28년 만에 규모가 확대되는 대회다. 48팀이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월드컵 출전국을 2030년 대회부터 64팀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2의 배수로 떨어지지 않는 48팀 체제는 64팀 체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라고 분석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고작 한 번 대회를 거쳐 곧바로 규모를 더 키우는 건 급진적이다.
이에 12일(한국시간)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다급한 확대에 반대의견을 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FC 총회 이후, 살만 회장은 ‘AFP’를 통해 “64팀 확대 주장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2030년 대회가 48개국으로 열리는 건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국을 계속 늘린다면 64팀이 아니라 누군가 132팀을 주장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2030년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인접한 아프리카 국가 모로코까지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 기념으로 초대 대회 개최국에서 경기를 한다는 명분에 따라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초반 한 경기씩 치른 다음에 본격적인 개최지로 이동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무려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달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이 월드컵 100주년 기념이라면 2030년 대회에 한해 참가국을 64개로 늘리자고 주장해 논쟁을 촉발했다.
각 단체의 입장은 엇갈린다. FIFA 주관 대회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려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찬성으로 알려졌다. 반면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살만 AFC 회장에 앞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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