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울산 '샤힌 프로젝트'서 PAU 모듈 첫 설치 완료

샤힌 패키지-2 현장 설치를 위해 해상 이동 중인 PAU 모듈.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뉴스락]

[뉴스락]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에서 회사 최초로 PAU 모듈(Pre-Assembled Units Module)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이 포함된 대형 구조물로, 모듈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첨단 공법이다. 이 방식은 공사 기간 단축과 함께 시공 효율성, 작업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설치된 PAU 모듈은 길이 22.8m, 폭 16.3m, 높이 23m, 무게 327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됐다. 목포에서 제작된 이 모듈은 대불항에서 선적된 후 남해를 따라 470km를 이틀간 운송해 울산 현장에 안전하게 설치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약 9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투자 사업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의 기초 유분과 LLDPE 88만 톤, HDPE 44만 톤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2021년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당시 1.2km 길이의 해상 접안시설 상부 구조물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6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 효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AU 모듈의 성공적 수행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당사의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