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커피를 어떻게 보관하고, 언제까지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한 이들이 많다. 대용량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이런 고민도 늘고 있다.
남은 커피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시 꺼내 먹어도 될지, 제대로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남은 커피, 버릴까 말까
커피 용량이 커지면서, 아침에 마신 커피를 오후까지 나눠 마시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연 다음 날까지 두고 먹어도 괜찮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커피를 어떻게 마셨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직접 입을 대고 마셨다면, 침 속 세균이 커피에 들어가 증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음 날까지 보관하기보다 당일 안에 먹거나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 빨대를 썼더라도 침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입을 대지 않고 마셨다면, 세균 번식 위험이 낮아 냉장 보관 시 4~7일 정도 먹을 수 있다. 뚜껑을 꼭 닫아 밀봉하고, 빨대는 빼두는 게 좋다. 1L짜리 대용량 커피는 처음부터 덜어서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자.
커피 종류에 따라 다르다
커피는 종류에 따라 보관 가능 기간이 다르다. 아메리카노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거의 없고, pH 4.8~6 수준의 산성을 띠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지 않는다.
그만큼 다른 커피 대비 상하는 속도가 느리다. 입을 대지 않고 밀봉한 채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무리 없이 마실 수 있다.
반면, 우유가 들어간 라떼나 당분이 많은 카페모카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여름철 상온에 두면 몇 시간 만에도 상할 수 있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냄새나 색으로 변질 여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아메리카노는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똑똑한 커피 보관 팁
커피를 오래 보관하려면, 입을 대거나 빨대를 꽂아 마신 커피는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미련 없이 버리는 게 낫다.
가급적 새 컵에 덜어 마시고, 남은 커피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자. 이렇게 하면 일주일 정도는 마실 수 있다.
또한 우유나 설탕이 들어간 커피는 당일 안에 마시는 게 안전하다.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커피를 더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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