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용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취업 사다리' 역할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는 청년들이 급변하는 취업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인공지능(AI) 채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AI 면접체험과 역량 검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I 면접체험·역량검사는 지난해 1만5천506명의 청년 구직자가 이용했고 95.8%의 이용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1인당 월간 이용 가능한 수검 횟수를 지난해보다 배로 늘려 월 최대 10회까지 지원한다.
159개 기업의 면접 기출문제 1만여개를 비롯해 역량 검사 응시 후 심층 결과 분석지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대면 면접 준비 방법 등의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을 희망하는 청년은 관련 누리집(seoulyouth.co.kr)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이용하면 된다.
또한 시는 다양한 취업 전문가와의 라이브특강을 실시간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총 10회 운영한다.
관련 누리집(seoulyouth.co.kr) 또는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현직자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질문하고 실시간 특강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첫 특강은 오는 25일 'AI 변혁(Transformation) 시대! 일 잘하는 준비된 취준생이란?'을 주제로 열린다.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도 이어간다.
지난해 5만7천여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2만6천여명이 이용한 서비스로, 올해 성북점과 신림점이 추가돼 총 12곳으로 지점이 확대됐다.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1회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예약은 서울일자리포털 누리집(job.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아울러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를 확대 운영한다.
올해 참여 기업·기관은 DHL코리아, 퀄컴코리아, 한국3M, SR 등 국내외 유망기업 77곳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등 국제협력기관 24곳이다.
특히 청년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4기 직무캠프에서는 민간기업 기준 184명의 청년이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108명(58.7%)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시는 전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한파와 구직 의욕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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