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10년 전 손흥민으로 재미를 본 토트넘 홋스퍼가 타일러 디블링에게 투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유망주 디블링과 계약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블링은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10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으며 시즌 내내 여러 팀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2015년 당시 레버쿠젠의 에이스였던 손흥민을 영입했는데, 현재 현대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디블링과도 장기 계약을 맺어 비슷한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디블링은 현재 사우샘프턴 소속으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3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디블링은 얼마 전 31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사우샘프턴은 강등이 확정됐다.
팀의 강등으로 인해 디블링은 토트넘 이외에도 리버풀, 아스널 등 여러 상위 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디블링의 영입을 위해서는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의 이적료가 들어와야 이적을 승인 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적응에 실패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점차 성장하며 팀의 레전드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입단 2년 차 시즌인 2016~2017시즌 47경기에 나서 21골 7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80m 드리블 돌파 이후 득점으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상도 수상했다.
압권은 2021~2022시즌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하나 없이 무려 23골을 터트리며 EPL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좋지 않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게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고 혹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심지어, 리더십 부족으로 인해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토트넘 감독을 역임한 해리 래드냅은 “손흥민에게 주장으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장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체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부터 앙투완 세메뇨(본머스),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까지 다양한 선수가 거론됐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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